수술 부위: 윤곽 3종, 귀 연골로 코끝 교정(보형물X), 엔도타인 이마거상
안녕하세요! 올봄 3월에 윤곽 수술해서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ㅎㅎㅎㅎ
수술 전에는 엄청 손품만 팔고 수술 후부터 거의 맨날 여기 들어와서 정보 공유하고 활동했던 듯해요.
수술한 다음 날부터 붓기에 대해서 찾아보느라고...
나만 이렇게까지 붓는 건가 붓기 언제쯤 부터 눈에띄게 빠지나 남들과 비교하느라ㅎㅎ
조금 긴 글일 수 있는데 정말 제가 느꼈던 모든 걸 공유하고 싶어서 씁니다. 윤곽수술은 정말 큰 수술이거든요...
수술을 하게 된 이유는,
20대 초반 때는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던 얼굴형이 중반 이후 살이 빠지기만 하면
광대 툭 튀어툭튀 게다가 턱도 각져서 점차 남성상? 이 되는 거돼는거 같더라고요 ㅠㅠㅠ 해골스럽고
진짜 너무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캡모자, 비니, 머리띠 점차 멀리하게 되더라 구요...똥머리 절대 안 했어요..
정말 오랜 시간 생각만 하고 하고 싶다 하고 싶다 하던 것을
30살이 되자마자 결정하고 그 후년에 수술을 할 수 있게 됐어요 :)
돈도 모았어야 했고 시간도 필요했거든요. 수술하고 한 달은 푹 쉴 수 있게.
수술을 결정한 병원을 골랏던 기준: 대형병원 X (유령수술의 리스트가 있는 듯 해서),
여러 성형 앱/블로그/카페에 광고하는 병원X, 이벤트 가격 더 싸게 해준다는 병원 X.
저는 사실 조금 비싸더라도 이벤트 가격 할인 이렇게 싸게 때리는 대형병원은 제일 먼저 피하고 싶었어요.
얼굴 뼈 건드리는 수술을 싸게 할 생각으로 이벤트 가격으로 했다가
그 싼 가격에 많이 몰리는 수많은 환자 중 하나가 되기 싫었던 것도 있어요.
물론 당연히 상담 여러 병원 받아보시고 원장님과의 상담! 아 여기서 해야겠다 싶은 병원 있을 거예요 느낌 옵니다.
제가 고르고 골라서 수술 결정 한 곳은 신논현 ㅌㅏ 코 였어요.
다른 병원 후기들 중에 수술 후 원장님 볼일이 없다는 거,
실밥은 간호사가 뽑는 게 당연한 거처럼 돼 있어서
상담부터 나중에 애프터 케어까지 실밥 뽑는 거 까지 원장님이 해주시는 거 감동...
평소에 얼굴이 작다는 소리를 원래 들어서 콤플렉스를 주변이랑 얘기하거나
성형 얘기가 나오면 다들 너무 공감을 못 해주더라고요..
얼굴 크기를 줄이고 싶은 건 아닌대.. 각만 없애고 싶은 거였는데,
그것도 뭣 하러 하냐는 이런 식? 근데 아무리 주변에서 할 필요 없다고 말려도 콤플렉스는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정말 본인 만족을 위해서 저는 했습니다!
6개월 지난 지금 저는 정말 너무 행복합니다.
콤플렉스가 없어지니 머리 모양 뭐든 할 수 있고 모자 뭐든 다 잘 어울려요 얼굴이 더 작아진 것도 너무 좋아요. ㅠㅠ!!!
저는 자연스러운 라인을 원해서 양측 사각 턱 각을 조금 살리면서 깎기를 원했고
원장님 상담 중에 포토샵으로 수술 후 모습 대략 보여주시는데
"이 정도 원하세요? 좀 더 깎으면 이 정도 돼요" 이러심 ㅋㅋㅋ
수술 후 지금은 포토샵 해주셨던 거 보다 훨씬 더 이쁘게 됐습니다♡
윤곽 하시는 분들 걱정하는 볼 처짐, 저도 걱정하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처짐은 없는듯해요.
붓기가 온전히 빠지질 않아서 1년의 세월을 채우고 봐야 할듯해요.
후에 울세라 리프팅 같은 걸로 관리해 줄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리는 꼭 윤곽을 하지 않아도 원래 하시는 분들 많은듯해서 별로 신경쓰이진 않아요.
상담 후부터 수술 전 검사 수술대에 눕는 거 까지 정말 순식간이었어요
몇일 머리 감지 못할 생각해서 아침 일찍 빡빡 감고 병원 가서 수술했는데수술했는대 수술 후 완전 떡…. ㅈ...ㅋㅋㅋㅋ
5일을 버티고 미용실 가서 머리 감았는데 수세미 머리가 돼서 푸는데 한참 걸렸던...
수술 직후 생각하면 진짜 지금도 아찔해요. ㅠㅠ사실 저는 많은 후기를 보고
윤곽 생각보다 안 아프다 뼈는 고통을 못 느낀다 해서
정말 안일하게 생각했다가 수술 후 깨어나서 아주 깜짝까암짝 놀랬네요 너무너어무 아파서!!
진짜 아이고아이고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너무 아파서 처음 몇 시간은 수술을 너무 후회했어요ㅜㅜ
간호사분들의 엄청난 케어로(아이스백이 녹기 전에 갈아주시고, 통증 주사)하룻밤을 간신히 넘겼네요
.
원장님도 밤늦게까지 계셨다가 새벽 아침 일찍 오셔서 확인해주셨어요.
저랑 같이 밤새셨던 담당 간호사 언니 정말 천사세요. 제가 엄청나게 울었거든요.
아프고 힘들어서 통증 주사 연달아 맞으니 나중엔 다 토하고;; 간호사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ㅠㅠ!
하룻밤이 지나니 제정신이 좀 들면서 좀 살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퇴원하기 전 옷 갈아입으면서 본 거울에 진심 화들짝 놀랬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부을 수도 있나 했네요. 다른 후기들 보면 수술 직후 별로 안 붓던데.......
저는 정말 터질 듯이 부었어요..
제가 윤곽만 한 게 아니라 코끝이 휘어서 비중격 교정/귀 연골로 다시 교정하면서
이마 거상 엔도 타인도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 것도 있었지만,
혈압도 조금 높은 편이라 붓기도 많이 부었더라고요..
워낙 얼굴에 살도 없고 평소에 잘 붓지도 않아서 저는 붓기가 없을 줄 알았어요ㅋㅋㅋ
착각이 심했던, 저는 수술 체질은 아닌듯해요
수술 후! 부모님의 도움으로 집에 돌아와 거의 일주일은 요양했어요.
산책도 안 함. 흐흐흐 나갈 몰골이 아니라, 생각돼서.. 모자 쓰고 마스크 쓰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모자도 안 들어갔어요 ㅎㅎ 이마 거상도 해서 그런지 머리 쪽 붓기도 있어서...
목도 정말 아픕니다. ㅠㅠ 3~4일 고생했어요. 따뜻한 물 달고 살았네요..
붓기빼기!! 휴 저는 첨부터 양쪽 붓기가 달랐어요 ㅠㅠ 양쪽 다르게 빠짐ㅠㅠ
-산책은 이주차 때부터 매일 한 시간은 넘게 했고, 앉아서 자는 것도 한 달 꼬박했어요.
산책이 정말 붓기 빼는데 최고... 많이 움직인 날과 집에만 있는 날은 차이가 커요.
-약, 병원에서 주는 이주치 약을 다 먹은 후에는 부기 빼는 삼위일체? 혈액순환 붓기 제거에 좋다는
당귀 수산, 엘라스에 이 3주 내내 먹었어요. (비쌈) 근데 효과가 있었다고는 ...
-호박즙 하루 3~5개의 호박즙 먹었어요 한 달 내내^^ ?효과는...;;;;
붓기는 시간과 유산소/많이걷기 가 답! 다이어트도 병행하시면서 술&자극적인 음식 피하면 더 좋은듯해요!
6개월 차인 지금도 사실 붓기가 다 빠진 거 같지는 않아요.
어쩜 다른 후기들 사진들 보면 한 달 차 부터 큰 붓기가 다들 쏙 빠지셨는지!!
저는 큰붓기 빠지는데 꼬박 3개월은 걸린 듯해요 그 후에는 지금까지 서서히...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씩 보는 지인들은 눈에 띄게 붓기가 빠지고 있다며 너무 자연스러워졌다고 신기해해요.
1년 차 때는 어떨지 너무 기대 됩니다.
윤곽 하면서 같이 했던 엔도 타인 이마 거상도 윤곽만큼 너무 만족스러워요.
눈을 조금이라도 크게 뜨거나 표정 지을 때 이마에 주름이 많이 생기는 걸
원장님께서 보시고 말씀해 주시길 눈뜨는 힘이 부족해서 이마 힘으로 뜨다 보니 그런 거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완전 몰랐어요. ㅠㅠ
비교적 간단한 내시경 이마 거상 이라고 하시면서 다른 환자분들 시술 전후 사진 보여주셨는데
완전 저랑 똑같은 케이스였던. 효과가 너무 좋아 보였고 절개 부분도 손가락 한 마디도 안 되는 사이즈에
두피 속 이고 3군대 밖에 안 된다 하셔서 하게 됐어요.
수술 직후부터 눈뜨는 게 이렇게 쉬웠나 싶고 훨씬 자연스레 크게 눈이 떠졌어요.
눈가 잔주름까지 싹 펴진 듯! 한 달 후부터 점차 이마 감각 다 돌아오고 머리 감을 때도 불편함 없었어요.
엔도 타인이 들어간 세 군데에서 이물감이 좀 느껴지지만 3-4개월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더니
지금 6개월 차에는 이물감1도 안느껴져요.
코끝 교정은 코 수술 경험이 전무한 제가 아가시절 손가락 빨면서 코를 들어올리다 버릇? 하여 ;
비중격이 휘어있고 콧구멍도 짝자기였는데 이왕 하는 휜코 교정 수술 처음부터 실리콘을 써서 세울까 하다가
원장님과 상담 끝에 자연스러움을 원하는 제 생각에 맞춰 보형물 써서 세우는 건 안 하기로안하기로 하고
휘어있는 코끝만 귀 연골을 이용해서 교정하면서 살짝 세우기로 했어요 :)
처음에 몇 달은 코끝이 너무 세워진 거 같아 피노키오 같아서 영영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은 자연스럽게 제 원래 코 라인 따라 너무 이뻐져서 만족스러워요! 실밥 뽑을때 너무아팟음..
윤곽 전문 병원이라 코까지 잘하실 줄 몰랐는데 완전 얼굴 전체가 자연스레 절대 과하지 않게 너무 만족스러워요.
저는만족스러워요 저는ㅎㅎㅎㅎ
-수술 후 얼굴 감각, 많이 붓고 얼얼한 거는 있었지만, 얼굴 어느 부위를 만졌을 때 내 살이 아닌 거 같은 느낌은 없었어요.
느낌이 다 처음부터 있어서 신기! 밥 먹을 때 흘려도 모를 수도 있다는 부작용 글도 봤었던 터라
걱정했는데 밥알 한 알 까지 다 느껴집니다. ㅋㅋㅋ
첫 한 주일 일도 잘 안 벌려져서 플라스틱 애기 숟가락으로 죽만 먹었고
일주일 차 실밥 뽑고 나서는 짜장면도 먹었어요ㅎㅎ
먹는 거는 이주차 때부터는 질긴 고기 빼고는 다 먹음. 한달차때 소고기 머금!! 찐행복 ㅠㅠ
술도 한 달 차에 먹었어요. 많이 참았네요. 휴
저는 입 벌리는 거 조심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한 달 차 원장님 진료 때
너무 안 벌리는 버릇해서 굳으면 안 된다고 하셔서 한 달 차부터는 입 벌리는 연습도 했더니 두 달 차 부터 햄버거 가능!
이전까지는 손가락 두 개 정도밖에 안 벌려 졌거든요.
근데 정말 시간이 약인 게 서서히 자연스레 다 벌려져요. 지금 치과 방문 가능할 정도로 이전과 같이 벌어집니다.
사진들 일차적으로 정리해 봤어요.
처음 수술직후 괴물꼴 까지 오픈 합니닼ㅋㅋㅋ 진짜 그때 친구들하고 주고받았던 기록들 추억이 됐어요.
일 년 차 때 또 후기 남길게요!
다른 궁금한 점들 있으신 분들 쪽지 주시면 제 경험 안에서 아는 한 말씀드릴게요 :D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용 감사합니다 모두들 콤플렉스 해결하시고 이뻐지시길 ♡